공지사항

가끔 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글
2024.06.04

나는 1년 365일 중 거의 360일 정도가 기분이 좋다. 행복한 정도가 아닐 지라도 기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좋다고 말 할 수 있겠다.

근데 그 기분 안 않은 날이 요즘 5일정도 계속 되는데~~ㅠㅠ 어찌해야 하나? 아~ 해도 해도 안 될 때가 가끔 있는데 요즘이 그런 때 인가 보다.

그러던 중 이틀 전에 촬영 현장에 갔다가 저녁 석양녘에 어지럽게 눈앞을 날아 다니는 하루살이를 보게 되었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묘한 생각이 들었다. '하루살이'라른 말처럼 하루만 살다 가는 이녀석은 실제 물속에서 유충으로 2년정도를 살아가며 성충이 되었을

때가 바로 우리가 보는 딱 그 시기, 그 시간 인것이다. 이들은 성충으로 짧게는 5분정도 살고 생을 마감하는 개체도 있는데 이렇게 워낙 짧게 살다보니

유충에서 성충으로 탈피했을때 입과 항문이 없는 녀석들도 있다. 태어나자 마자 미친듯이 짝짓기를 하기위해 날아다니다 머리와 몸체까지 알을 10,000

개 정도 품고 죽기도 한다.

단 5분을 위해 날개짓을 하는 하루살이들의 치열한 삶을 눈앞에서 직관 하다 보니 기분이 쳐진 상태인 요즘의 나는 괜한 행복한 투정은 아닌가 하는 생

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 봤더니 완전 반전의 사실을 알게 됐다. 하루살이가 이처럼 짧게 살긴하지만 이런 치열한 생존 전략으로 350만년 전에도 존

재 했던 곤충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생존에 가장 적합한 전략이라는 사실 아닌가?

하루살이 입장에서는 물 속에서는 지상보다 포식자의 위협이 덜하고 플랑크톤과 같이 미생물들을 손 쉽게 영양소를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먹이사실의 약자가 취해야 하는 '종족 번식을 위한 최고의 전략 ' 이었던 셈이다.

크게 보면 희생이 희생이 아닌 것이다. 살고자 함이다. 편한게 편한것이 아닐 수 도 있다.

"행복한 생존과 종족 번식을 위해 내가 벼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오늘 당장 생각 해 보자 "

-- 로케이션매니저 김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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